韩国论坛里也有人对此发出了提问
여기까지 44회를 보고 적었었던 것인데.
오늘 46회까지 보고나서 문득 든 생각 몇자 정리해보자면..
44회 마지막장면은 왜 이어지지 않을까.
그 부분에 대해서 의문을 가진분들이 많다.
내생각은 어쩌면 별로 이어지지 않아도 되는 장면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.
사실 그 장면에서 위와같이 많은 사람들이 창만의 눈물에 함께 울었기에.
분명 유나가 차를 타고 우는 창만을 봤을때 무언가 그에 상응하는 이벤트가 있을것이라는 기대를 했을것인데.
냉정하게 이 드라마에서의 유나와 창만을 생각해보면.
유나가 경적을 울렸을때.
창만은 울음을 멈추고
유나가 차를 세울 무렾 창만은 최대한 눈물을 닦아내고 아무렇지도 않은듯이. (그냥 술한자 하고 들어온사람처럼) 예상대사를 써보자면.
유나 : (빵)
창만 : (눈물을 닦아낸다)
유나 : 지금 들어가는거야..? 술마셨어..?
창만 : 어 좀마셨어
유나 : (퉁명스럽게) 타. 위에까지 태워줄게.
창만 : (차에 앉아서 창문을 열고 말하는 유나를 보며 그간 느껴졌던 자괴감을 확인하고 "그래.. 나는 이제 유나와 어울리지 않아.." 라고 생각하며) 아니야. 술도 깰겸 걸어갈게.
유나 : (더 이야기 하고싶지만 또 그런적없던 자기에대한 갈등을 하고 그냥 원래하던대로 하기로함) 그래. 먼저갈게. (부웅)
그렇게 유나는 먼저 가고.
창만은 그날의 괴로움을 안고 집에서 잠이들고.
그 다음날 술먹고 운다음날 그 묘한 허무감과.
약간의 후회감.
희망과 절망이 섞여있는 미묘한 감정들(이를테면 술마시고 한창 우울할때는 다 안될것 같다고 생각했던게 다음날 아침엔 다시 약간 사그러들고 그래도 잘될 수 있다는 생각도 스물스물 올라옴)
을 겪으며 일어나서 다시 일상이 시작되는 것이다.
물론 다시 유나가 차를 끌고.
가족에게 생긴 일들을 퉁명스럽게 *창만씨가 신경안써도돼* 라고 하는 말을 들으면.
창만은 또 자기 역할에대한 자괴감에 빠져들어서 괴로워지게 되는 악순환이 생기게 됨.
그런데 오늘 46화에서 결국.
이 현실이 만들어낸 장벽에의해 점차 엇나가던 연인들의 거리를.
유나가 장미빛 미래(라고 보통생각하지만 돈이 많아진다고 전부행복한건 아님)를 내려놓으므로서
둘의 간격을 다시 좁혔다.
두 연인의 사랑에 대해서 참 애틋하고 다행스럽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.
결국 유나가 내려놓아야만 이루어지는 사랑이라는 현실이 씁쓸하기도 하다.
창만은 현실은 이번편에도 여실히 보여졌다.
콜라텍에서 나가면 월급 130만원을 받는 일들만 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걸 구직사이트를 검색하는 창만을 보여주면서 여실히 드러내고 있으니..
지금. 그리고 당장 몇날몇일만 생각하면.
아름다운 두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지면 그걸로 계속 아름다울 것 같지만.
현실에서 결국 유나는 가족을 완전히 등질 수 없고.
창만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유나의 멀어짐에 갈등하는 일이 생길 것이다.
드라마에선 아마 해피한 순간까지 조명할지모르지만.
결국 지속적인 행복을 위해서는
이 두 사람이 현실을 뛰어넘어 사랑해야하는데.
이 드라마를 보는 꽤 많은 사람들(특히 나이가 어느정도 들고 경험이 많은 사람일수록)은.
현실을 뛰어넘는 일이 쉬운일이 아니라는걸 알기에.
마음 한켠은 늘 씁쓸함이 남아있는게 아닌가 싶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