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지막은 오윤희(유진)·배로나(김현수)로 이루어진 '애끓는 가족' 이야기다.
오윤희는 학창시절 전국에서 알아주는 실력파 소프라노였으나, 예상치 못한 사고로 성대에 손상을 입어 성악을 포기했다. 그 후 소개로 만난 고시생 남편은 바람피우다 술에 취해 난간에서 떨어져 죽고, 시어머니는 손녀딸 금반지까지 내다 팔며 돈을 탕진하는 등 기구한 삶을 살아온 오윤희는 "내 딸만큼은 돈 때문에 설움 받지 않아야 하고, 차별당하지 않아야 하고, 기죽어선 안 된다"는 생각 하나로 안 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하루하루를 억척스럽게 버텼다.
그러나 삶의 모든 것이자 이유인 딸 배로나(김현수)가 청아예고에 입학해 성악을 하겠다고 나선 것. 딸만큼은 절대 성악을 시키고 싶지 않았던 오윤희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, 또한 허영으로 가득 찬 가진 자들 사이에서 오윤희 가족은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지 궁금증을 치솟게 한다.
제작진은 "위선과 그릇된 욕망, 허영으로 휩싸여있는 '헤라팰리스' 각 가정들과 그들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나는 과정들이 '펜트하우스'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"이라며 "'펜트하우스'에서 얽히고설킨 세 가족들이 어떤 이야기를 펼치게 될지 지켜봐 달라"고 전했다.
